오늘의 민주당은 김대중총재의 야권통합정신을 배워야 한다

- 6월18일 계룡산 산행 점심 및 뒤풀이, 안희정 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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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8일 토요일,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가 회원님들과 함께 계룡산으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산행 후 점심 및 뒤풀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함께한 더연회원님들께 안희정 지사님이 간단한 인사와 함께, 정당인으로서 현재 충남도지사로서 역할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영상과 전문을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안희정 지사 -  2011.6.18. 계룡산 더연 회원산행 뒤풀이 ★

 

 

우리 동지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여러 가지로 조금 답답하실 거에요. 내년도 2012년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집권5년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지탄이 하늘에 닿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가 당장 빨리 될까. 이런 마음에 걱정들도 한편으로 계실 겁니다.

 

 

정당인으로서 안타깝고 답답하다. 오늘의 민주당은 김대중총재의 야권통합정신을 배워야 한다. 

 

문성근 연극배우, 영화배우는 야권통합하려고 백만 민란을 조직한다고 지난겨울부터 전국을 저렇게 쏘다니고 국민참여당과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또 통합을 놓고 또 여러 가지 이야기기가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이쪽진영에서 가장 큰 당인데 정당간의 힘으로 보면 대학생과 초등학교간의 간격인데 그 민주당이 아무 것도 못하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 민주당의 무능력에 대해서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도지사 되고 나서 정당인으로써, 정당인으로써 정말 답답하다. 도지사만 아니었더라면...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근데 사실 이런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지금 당장 제가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해볼려고 생각을 하지만 도지사로써의 맡겨진 일과 사람들이 도지사에게 거는 기대가 제가 정당인으로써의 안희정의 활동을 사실상은 별로 그렇게 크게 안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 정당인으로써의 안희정의 역할을 해볼까?... 한다면은 정당인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

 

정치는 권력투쟁이거든요. 누군가를 밀어서 당권을 확실히 차지하던지 밀을 사람 없으면 지가 나가야 되는 겁니다. 그게 권력투쟁입니다. 지 힘이 약하면은 누군가를 밀어야 합니다. 지 힘도 안되면서 아무도 안민다. 그것은 정치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정치는 우리가 말하는 공공적 힘을 모을 수 있는 권력을 먹기 위한, 그 권력에 대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싸움이 정치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 정권교체 왜 하려고 합니까. 대한민국에 대한 운전권을 우리가 지지하는 우리와 정책과 노선과 철학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운전해 줬으면 좋겠다. 이래서 대통령을 바꾸자고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정당 구조 내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제대로 일을 하면 이런 문제가 안생깁니다. 80석90석 짜리 정당이 세상에 2석 3석짜리 정당이라 그 앉아가지고 연합을 한다고 그 모양을 연출합니까. 나 정말로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김대중대통령 때 어떻게 한 줄 아세요? 박석무 의원, 문익환 목사 때면 때마다 50%,60%씩 다 떼 줬어요, 다 떼 줘가지고 끊임없이 민주당의 지평을 넓히고 넓혔습니다. 그렇게 넓히고 넓혀도 김대중 대통령, 대통령 안됐어요. 민주당이 정말로 집권하려면 지금처럼 하면 안돼요.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지금 이렇게 하는 건 집권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당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집권할 포부가 있다면 민주당은 지금 이렇게 하면 안되는 겁니다. 자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3선,4선,5선 하려면 이렇게 해도 돼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국민의 이 한탄을 이명박정부의 이 반민주적인 역사의 폐해에 우리 모두가 인터넷 댓글 하나 다는 것도 지금 어렵지 않습니까. 이 현실의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그런 정신으로 정치할거면 당을 이렇게 운영하면 안됩니다.

 

 

당원들이 정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 

당에 대한 애당심과 절절한 안타까움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 당권달라고 당원들께 요구해야

 

그런데 문제는요, 누가 당대표가 되든 국회의원 말 안들어요. 말 안들어요. 공천 안주면은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요. 그래가지고 돌아왔어요 어머니 플래카드 들면 또 찍어줘요. 참 사람 환장하겠죠. 이 정당의 질서를 실질적으로 바꿔내기 위한 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힘을 만들기 위해서 당원들이 정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에 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당에 대한 애당심과 이 당에 대한 절절한 안타까움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 당권 달라고 당원들한테 얘기해야 합니다.


솔직히 그 얘기하고 싶은 마음에 저녁에 잠이 안옵니다. 제가 뭐 나간다고 당선 되겠습니까 그거 뭐 어떻게 알겠어요. 선거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전해야 합니다. 저는 민주당의 미래를 또한 그 민주당의 역사를 같이했던 사람으로써 오늘날 민주당의 이 현실에 대해서 정말로 갑갑하고 정말로 마음 답답합니다. 그래서 지가 도지산줄도 모르고 저녁에 앉아가지고 전당대회 막 도전해볼까 싶은 생각이 막 들어요.

 

 

저를 선택해주신 충청남도민들께

당신들의 몸에 박힌 가시가 아니라 당신들의 뼈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근데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 묶어서 못 쓰는 거니까요. 저는 지금 도지사로써의 일을 잘 해야 합니다. 이 충청남도, 영호남의 대립 구도 내에서 우리가 핫바지냐 이 소리 하나로 이유 불문하고 지역의 정당과 정치인들을 키워준 충청도의 도민들에게 저는 그 충청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보겠다고 약속을 하고 도지사가 됐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 그 약속을 지금 이행해야 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동지여러분, 제가 여의도나 정당이나 중앙의 선거구도 내에서 저에게 주어진 어떠한 의무가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동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그 마음에 얼른 부흥하지 못하는 것을 동지여러분들이 용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충청도에서 세대 상으로 정치의 정당 상으로, 정책과 노선 상으로 충청도 도민은 매우 이질적인 젊은 도지사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그 선택한 충청도민들에게 내가 절대로 당신들의 몸에 박힌 가시가 아니라 당신들의 뼈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시켜줘야 합니다.  그 마음으로 충청도에 모든 에너지를 모아서 제가 약속했듯이 한국의 지역주의 정당구조를 깨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통합의 미래를 만들자. 그것이 김대중과 노무현이 못 이뤘던 역사였고 저는 그 역사를 반드시, 그 미연의 역사를 완성시켜야겠다고 도전을 했는데 도전을 해보니까, 우리 아나요 동지들이 저를 최고위원 만들어주셨고 도민들이 저를 도지사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 마음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1년 동안 저를 지켜보시는 마음이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동지들이 보내주신 그 믿음에 대해서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혹시 그 많은 기대를 다 채워드리지 못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제 개인의 욕심 때문에 그 약속을 저버리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저의 약속입니다.

감사합니다.